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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점검 - 요즘 어때요? ✍️첫 시작은 2023년 1월 2일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학교를 다니며 일을 하며 짬짬이 개발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HTML과 CSS를 다루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JavaScript는 낯설었고,
중간 점검 - 요즘 어때요? ✍️
1. 자세히 보면 난 정답을 몰랐네
첫 시작은 2023년 1월 2일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학교를 다니며 일을 하며 짬짬이 개발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HTML과 CSS를 다루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JavaScript는 낯설었고, React는 더욱 생소했다. 그러나 웹을 직접 만들고, 내가 원하는 기능을 하나씩 구현해 나가면서 점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프론트엔드를 개발하는 것만으로는 완전한 결과물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API가 필요했고, 데이터가 필요했다. 나는 붓쟁이가 아니었다. 단순히 화면을 예쁘게 꾸미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고, 실제로 작동하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했다. 그렇기에 백엔드 개발을 피할 수 없었다.
백엔드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서버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Express, NestJS 같은 프레임워크를 익혔다. 그리고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NoSQL을 공부했다. 데이터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살펴보면서 배포와 인프라에 대한 개념도 익혀야 했다. 개발이란 단순한 코드 작성이 아니라, 전반적인 시스템을 이해하는 과정이었다.

요즘 들어 개발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프론트엔드 vs 백엔드'라는 명확한 경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 구분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 Full-Stack Developer라는 용어는 이미 익숙하지만, 이제는 그 역할이 Product Engineer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 나아가 AI의 발전으로 인해 개발자들의 역할도 Product Engineer와 AI Engineer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은 일당백을 원하고 있다. 알고 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난 정답을 몰랐다.
2. Product Engineering / Vibe Coding에 대한 생각
Product Engineering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서 제품 전체를 고민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코드만 잘 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비즈니스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요구사항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최적화하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Vibe Coding'이라는 개념도 등장하고 있다. Vibe Coding은 AI가 코드를 생성하도록 유도하여 개발자가 자연어로 설명만 하면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방식이다. 개발자가 maestro가 되기를 요구한다. AI의 활용을 통해 Product Engineering에 박차를 가하자는 분위기다.
Product Engineer는 단순한 개발자가 아니라, 비즈니스와 기술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개발자는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이 아니라, 기획과 마케팅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결국, Product Engineer는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제품을 보는 넓은 시야와 창의적 사고가 필요한 직군이 되고 있다.
세상은 일당백을 원하고 있다.
3. 노력만큼 중요한 눈치
노력만큼이나 눈치도 중요하다. 단순히 열심히 공부하고, 코드를 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변의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어떤 기술이 뜨고 있는지, 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SSR(Server-Side Rendering) 없이 CSR(Client-Side Rendering) 만으로 구현되었지만, 요즘은 Next.js 같은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SSR이 대세가 되고 있다. 기술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눈치는 단순히 기술 트렌드만이 아니다. 팀 내에서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 어떤 코드 스타일이 선호되는지, 어느 부분에서 리팩토링을 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용자 눈치도 봐야 한다. 개발을 할 때 단순히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버튼의 위치를 바꿨을 때 클릭률이 어떻게 변하는지, 로딩 속도를 단축하면 사용자의 이탈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한 개발자의 역할이다.
결국, 개발자는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용자와 팀의 분위기를 읽으며, 제품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시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고민하고 있다.
세상은 일당백을 원하고 있다.
4. 현시점에서 내가 원하는 삶
프론트엔드 직군으로 지원을 하겠지만, 더 이상 내 목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아니다. 프로덕트 엔지니어가 되어야겠다.

시간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일어나는 시간이 출근 시간이 되고, 내가 선택하는 공간이 사무실이 되는 삶. 주도적으로 삶을 꾸려나갈 때에 만족감이 생긴다.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은 자유로운 삶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오직 나의 목표를 위해 모든 시간을 쓰고 싶다. 당장은 먼 이야기겠지만, 나만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싶다. ~~사실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공상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태도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가시권에 있는 작은 목표들을 성취해나가고, 그 점을 미래의 점과 커넥팅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지금 가시권에 잡힌 목표가 바로 '프로덕트 엔지니어링'이다.
삶이 우리에게 이미 주려고 하는 것들이, 우리가 애써 얻어내려 하는 것보다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다. 자극적인 컨텐츠를 통해 사람들의 공포심을 조장하여 그 양분으로 자신의 기틀을 마련해가는 몇몇 cockroach들은 무시하고, 눈치 잘 보고 즐겁게 살면 된다. 그렇게 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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