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Coin Site Project] 2024/02/08
✅ 아키텍처의 미학몇 년을 고민했는지. 드디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확신하게 됐다.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타고난 달란트인지, 어릴 때부터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의 대전제를 설정하고, 그 대전제를 문단으로 나누고, 오와 열
✅ 아키텍처의 미학

몇 년을 고민했는지. 드디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확신하게 됐다.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타고난 달란트인지, 어릴 때부터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의 대전제를 설정하고, 그 대전제를 문단으로 나누고, 오와 열을 맞춘 병사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적절한 문장을 구성하고, 그 안에 적절한 단어를 배치하는 일련의 과정. 한마디로 글을 쓰는 행위는 나에게 일종의 쾌감이었다.
기타 연주도 좋아했는데, 잔잔한 인트로와, 이어서 제시되는 벌스, 쩌는 훅에는 장사 없다가 적절히 쉼을 주는 interlude, 마지막으로 outro까지. 큰 틀의 아키텍처가 하나의 곡으로 연주되었을 때의 쾌감. 글을 작성할 때 느꼈던 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삼각형을 열심히 경험했는데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각형을 최선을 다해 공부했는데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데 경험을 합쳤더니 별이 되었다.
사실 cognito 관련 구현을 하다가, 내가 두어야 할 다음 수가 무엇인지 도저히 안 보여서 전체 아키텍처를 정리하는 중이었다. 다음 step을 찾은 것과 그것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지만, 내가 왜 개발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냥 폼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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